수수료표에 없는 물건은 어떻게 버리나 — 지자체별 「기타」 처리 방식
수수료표에서 자기가 버릴 물건을 못 찾는 경우가 있습니다. 절구, 이젤, 화분 받침대 같은 것들입니다. 지자체마다 이런 물건을 처리하는 방식이 다른데, 목록에 없다고 못 버리는 것은 아닙니다.
왜 목록에 없는 물건이 생기나
지자체가 게을러서가 아닙니다. 세상의 모든 물건에 값을 매겨 둘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가구와 가전은 종류가 어느 정도 정해져 있지만, 그 밖의 물건은 끝이 없습니다. 악기, 운동기구, 화분, 어항, 마네킹, 자동판매기까지 실제로 배출 요청이 들어옵니다.
그래서 지자체마다 나름의 방식으로 대응합니다. 흔한 것은 목록에 넣고, 나머지는 「기타」로 처리하는 식입니다. 문제는 그 「기타」를 운영하는 방법이 지자체마다 다르다는 점입니다.
지자체는 「기타」 항목을 둡니다
저희가 13개 지자체 데이터를 정리하면서 가구·가전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물건을 따로 모아 보니 56가지 표기, 69개 항목이 나왔습니다. 지자체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이런 물건을 등록해 둔 것입니다.
인천 남동구 — 금액대를 미리 정해 둔 방식
남동구 방식이 특히 눈에 띕니다. 물건 이름을 나열하는 대신 금액대별 코드를 만들어 두었습니다.
| 원본 품목 | 원본 규격 | 수수료 |
|---|---|---|
| 기타01 | 전화 문의 후 선택 (도림환경) | 1,000원 |
| 변기앞 발판 | 변기앞 발판 | 2,000원 |
| 헬멧 | 헬멧 | 2,000원 |
| 이젤 | 이젤 | 3,000원 |
| 기타03 | 전화 문의 후 선택 (도림환경) | 3,000원 |
| 제기함 | 제기함 | 4,000원 |
| 현관발판 | 나무 | 4,000원 |
| 도기 식기류 | 마대자루 20kg | 5,000원 |
| 상패 감사패 | 크리스탈, 돌 (마대 20kg 기준) | 5,000원 |
규격 칸에 「전화 문의 후 선택」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목록에 없는 물건이면 수거업체에 전화해 금액을 안내받고, 그 금액에 해당하는 코드로 신고하는 구조입니다. 1,000원부터 100,000원까지 단계가 마련되어 있어 웬만한 물건은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 방식의 장점은 목록에 없어도 버릴 길이 있다는 점입니다. 단점은 전화를 해야 한다는 것이고요. 표만 보고는 얼마인지 알 수 없습니다.
서울 강북구 — 물건마다 이름을 붙인 방식
강북구는 반대입니다. 작은 물건까지 하나하나 이름을 붙여 등록했습니다.
| 원본 품목 | 원본 규격 | 수수료 |
|---|---|---|
| 도마 | 가정용(50cm마다) | 500원 |
| 토스트기 | 개당 | 1,000원 |
| 전기주전자 | 개당 | 1,000원 |
| 전화기 | 개당 | 1,000원 |
| 헤어드라이기/고데기 | 개당 | 1,000원 |
| 보조계단 | 2단마다 | 1,000원 |
| 플라스틱류(재활용X) | 3kg당 | 1,000원 |
| 철제류(재활용X) | 3kg당 | 1,000원 |
헬멧, 골프채, 요가매트처럼 작은 물건에도 값이 매겨져 있습니다. 전화할 필요 없이 표에서 찾아 신고하면 됩니다. 다만 목록에 없는 물건이 나오면 어떻게 되는지는 표만으로 알 수 없습니다.
같은 물건인데 지역마다 이름이 다릅니다
목록에서 물건을 못 찾는 또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지자체가 붙인 이름이 내가 부르는 이름과 다른 경우입니다.
저희가 정규화 작업을 하면서 확인한 사례를 들면, 같은 소파를 「소파」로 적은 지자체가 있고 「쇼파」로 적은 곳이 있습니다. 싱크대는 「싱크대」와 「씽크대」가 함께 존재합니다. TV는 「텔레비전」으로 적은 곳도 있고 「티비(TV),텔레비전,모니터」처럼 세 가지를 묶어 한 항목으로 만든 곳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지역 페이지는 지자체 원본 이름을 그대로 싣되, 표준 이름과 다르면 두 가지를 함께 보여 줍니다. 「소파」로 검색해도 「쇼파」로 등록된 항목을 찾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름을 몰라도 찾는 방법
물건 이름을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재질이나 용도로 찾아보는 것이 방법입니다.
지자체들은 「기타 플라스틱류」, 「기타 목재」, 「철제류」처럼 재질로 묶은 항목을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름을 특정하기 어려운 물건이라면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를 기준으로 목록을 훑어보면 해당 항목이 나옵니다.
용도로 묶인 것도 있습니다. 「운동기구」에는 아령부터 러닝머신까지 들어가고, 「유아 대형 장난감」에는 미끄럼틀이나 유아용 자동차가 포함됩니다. 저희가 품목을 표준화할 때도 이런 묶음을 그대로 살렸습니다. 지자체가 그렇게 묶어 과금하기 때문입니다.
어느 쪽이 나은가
두 방식 모두 장단이 있습니다. 남동구처럼 금액대를 열어 두면 어떤 물건이든 대응할 수 있지만 전화라는 절차가 하나 늘어납니다. 강북구처럼 목록을 촘촘히 만들면 바로 신고할 수 있지만 목록 밖 물건은 여전히 문의가 필요합니다.
배출자 입장에서 실질적인 조언은 이렇습니다. 먼저 표에서 이름으로 찾아보세요. 저희 지역 페이지는 지자체가 등록한 원본 이름을 그대로 싣고 가나다순으로 정렬해 두었습니다. 「믹서기」를 찾으면 믹서기로 나옵니다.
못 찾았다면 비슷한 물건의 이름으로 다시 찾아보세요. 지자체가 「기타 소형가전」이나 「기타 플라스틱류」처럼 묶어 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도 없으면 담당 부서나 수거업체에 문의하면 됩니다.
규격이 붙어 있으면 계산이 필요합니다
강북구 표를 다시 보면 규격 칸에 「개당」이나 「50cm마다」 같은 표현이 있습니다. 「개당」은 하나에 그 금액이라는 뜻이라 개수만큼 곱하면 됩니다. 「마다」가 붙으면 크기에 비례해 올라갑니다.
도마가 「가정용(50cm마다) 500원」으로 등록된 것이 그런 경우입니다. 다만 단위가 딱 떨어지지 않을 때 어떻게 산정하는지는 공개 데이터에 적혀 있지 않습니다. 저희는 이 부분을 임의로 정하지 않으므로, 애매한 크기라면 신고할 때 확인하시는 편이 정확합니다.
큰 물건이라고 다 대형폐기물은 아닙니다
반대 경우도 있습니다. 부피가 큰데 대형폐기물로 신고하면 안 되는 것들입니다.
냉장고·세탁기·에어컨·TV 같은 폐가전은 무상수거 제도가 따로 있습니다. 조건에 맞으면 수수료 없이 가져가므로 지자체에 신고하면 안 내도 될 돈을 내게 됩니다. 작은 전자기기도 큰 가전과 함께 신청하면 같이 수거됩니다.
공사하고 남은 자재나 건축 폐기물은 생활폐기물이 아니라 별도 처리 대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벽돌, 타일, 시멘트 같은 것이 여기 해당합니다. 무상수거 안내에도 광물이 섞인 제품은 수거 불가로 명시되어 있습니다. 이런 것은 전문 처리업체를 통해야 하므로 담당 부서에 먼저 문의하는 편이 좋습니다.
종량제 봉투로 되는 것도 있습니다
한 가지 더 확인할 것이 있습니다. 작은 물건은 대형폐기물이 아니라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릴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봉투에 들어가고 입구가 묶이면 일반 생활폐기물로 처리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대형폐기물 수수료를 내기 전에 봉투에 들어가는 크기인지 먼저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다만 기준은 지자체마다 다르고, 유리나 도자기처럼 깨질 수 있는 것은 별도 처리를 요구하는 곳도 있으므로 애매하면 문의하는 것이 확실합니다.
지역별로 어떤 물건이 등록되어 있는지는 인천 남동구, 서울 강북구를 비롯한 각 지역 페이지에서 원본 표기 그대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 글의 근거 수수료 수치는 각 지자체가 공공데이터포털에 공개한 대형폐기물 수수료 데이터를 그대로 인용한 것입니다. 품목명과 규격은 지자체가 등록한 원본 표기 그대로이며, 저희가 임의로 고치거나 통합하지 않았습니다. 기준일은 지자체가 원본에 기재한 경우에만 표시되며, 원본에 없는 지역은 「원본 미기재」로 표기됩니다.
최종 조회 2026-08-02
수수료와 제도는 조례 개정으로 변경될 수 있습니다. 배출 전 관할 지자체에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