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 어느 날 문득 주변을 돌아보았을 때, 그녀의 주변엔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이는 한 명도 없었다.
하녀들은 친구가 될 수 없다.
클로제나 헤럴드도 친구가 아니었다.
‘처음이었어…….’
누군가가 자신에게 친구 하자고 말을 하다니.
왜인지 자꾸만 마음이 들떴다.
“왜 그리 웃지?”
자신의 방과 연결된 문을 열고 들어온 칼리드가 벨리아를 보며 물었다.
아깐 그리 매몰차게 다른 이에게 가버리더니,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는 것처럼 표정이 스르륵 풀어져 있다.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었나?”
칼리드는 침대에 누워 있는 벨리아의 곁으로 다가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나를 버려두고 간 보람이 있는 표정이야.”
손길은 다정했지만, 그의 입에선 뚱한 소리만 흘러나왔다.
벨리아가 그런 그에게 눈을 흘기며 칼리드의 손을 쳐냈다.
“이거 봐. 그대는 유난히 나한테만 너무 매정해.”
“오늘 제 방 출입 금지인 거 잊었어요?”
벨리아가 눈을 세모꼴로 뜨며 칼리드를 노려보았다.
하지만 상대는 칼리드였다.
“하루 지났는걸?”
“어떻게 하루가 지나……!”
그러고 보니 벌써 자정이 지났던가?
벨리아가 눈을 끔뻑끔뻑 뜨며 그를 바라보자 시원하게 씨익 미소 짓는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그렇지?”
얄밉다.
그것도 무지하게.
“그래서 뭐가 그리 기뻐서 미소를 짓고 있었지?”
벨리아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러자 칼리드가 과장된 몸짓으로 벨리아의 곁에 뛰어들었다.
그 반동으로 침대가 크게 출렁거렸다.
“꺅!”
롤놀이터 누워 있다 졸지에 봉변을 당한 벨리아가 놀라 소리쳤다.
칼리드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벨리아를 품 안에 쏙 끌어안았다.
그러다 어느 날 문득 주변을 돌아보았을 때, 그녀의 주변엔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이는 한 명도 없었다.
하녀들은 친구가 될 수 없다.
클로제나 헤럴드도 친구가 아니었다.
‘처음이었어…….’
누군가가 자신에게 친구 하자고 말을 하다니.
왜인지 자꾸만 마음이 들떴다.
“왜 그리 웃지?”
자신의 방과 연결된 문을 열고 들어온 칼리드가 벨리아를 보며 물었다.
아깐 그리 매몰차게 다른 이에게 가버리더니,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는 것처럼 표정이 스르륵 풀어져 있다.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었나?”
칼리드는 침대에 누워 있는 벨리아의 곁으로 다가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나를 버려두고 간 보람이 있는 표정이야.”
손길은 다정했지만, 그의 입에선 뚱한 소리만 흘러나왔다.
벨리아가 그런 그에게 눈을 흘기며 칼리드의 손을 쳐냈다.
“이거 봐. 그대는 유난히 나한테만 너무 매정해.”
“오늘 제 방 출입 금지인 거 잊었어요?”
벨리아가 눈을 세모꼴로 뜨며 칼리드를 노려보았다.
하지만 상대는 칼리드였다.
“하루 지났는걸?”
“어떻게 하루가 지나……!”
그러고 보니 벌써 자정이 지났던가?
벨리아가 눈을 끔뻑끔뻑 뜨며 그를 바라보자 시원하게 씨익 미소 짓는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그렇지?”
얄밉다.
그것도 무지하게.
“그래서 뭐가 그리 기뻐서 미소를 짓고 있었지?”
벨리아는 대답하지 않았다.
그러자 칼리드가 과장된 몸짓으로 벨리아의 곁에 뛰어들었다.
그 반동으로 침대가 크게 출렁거렸다.
“꺅!”
롤놀이터 누워 있다 졸지에 봉변을 당한 벨리아가 놀라 소리쳤다.
칼리드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벨리아를 품 안에 쏙 끌어안았다.